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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년 전에 '어벤져스3' 대형 스포 날린 '헐크' 마크 러팔로

'어벤져스3'의 결말이 이미 1년 전에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충격적인 결말로 팬들을 놀라게한 가운데, 이 결말이 이미 1년 전 알려진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스포일러'를 누설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헐크' 마크 러팔로(Mark Ruffalo)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마크 러팔로가 과거 인터뷰에서 '어벤져스3'의 결말을 유출한 일을 재조명했다.


마크 러팔로는 지난해 7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워머신' 돈 치들(Don Cheadle)과 함께 출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ood Morning America'


당시 '토르 : 라그나로크'에 관한 질문을 받은 그는 "영화에서 아스가르드인들을 구하는 것을 돕는다. 정말 재밌었다. 토르를 박살 내는 것도"라고 답했다.


영화에 대해 말하며 무언가 말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그는 돈 치들을 바라보며 "조금만 말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다.


돈 치들은 "나라면 너무 많이 말하진 않을 거야"라고 약간의 주의를 줬고, 마크 러팔로는 "다른 마블 영화와 마찬가지로 슈퍼히어로들은 좋은 결말을 맞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범위의 대답. 돈 치들 역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어 인터뷰 진행자가 "누군가는 항상 죽게 되죠"라고 말하자 마크 러팔로는 "다음 영화를 기다려보라. 반, 아니 모두가 죽는다(Wait 'till you see this next one, half... everybody dies)"고 말했다.


깜짝 놀란 돈 치들이 큰 소리로 "이봐!(Dude)"라고 경고하자 눈치를 보던 마크 러팔로는 풀 죽은 목소리로 "전부 죽지는 않는다(Not Everyone)"고 덧붙였다.


또 "이 부분 되돌릴 수 있냐(Can we rewind that part?)"고 물었고 돈 치들 역시 편집하라며 이를 거들었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 스포일러를 했는지 깨달은 마크 러팔로는 고개를 숙이고 "나는 가끔 너무 충동적인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인터뷰 공개 당시 팬들은 마크 러팔로의 발언이 진짜인지 반신반의하며 토론하기도 했다.


10개월이 지난 현재 마크 러팔로의 당시 발언은 '진짜' 스포일러였음이 드러나자 팬들은 "헐크 정말 스포 대마왕", "마블에서 안 잘리는 게 신기", "스포 안 당하고 싶으면 마크만 조심하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마크 러팔로는 '토르 : 라그나로크'의 시사회에서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끄지 않고 영화를 관람해 10분간 영화 소리를 전 세계에 방출해 '스포대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어벤져스 히어로들 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 12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YouTube 'Good Morning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