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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페이커 보게 해주세요"…국민 청원 등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e스포츠 협회가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지 않아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인사이트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게임을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어요"


'롤 계의 메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e스포츠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와 중국의 알리 스포츠가 맺은 협약에 따라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도입된다.


인사이트라이엇게임즈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공식 종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세계 최강' 한국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e스포츠 협회가 대한체육회에 가입돼 있지 않아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e스포츠 팬들은 청와대에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아시안 게임 출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실제 7일 기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e스포츠 관련 글은 5~6개에 달한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한 청원의 작성자는 "저는 e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하는 나라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일명 '롤드컵'에서 한국이 5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라며 "e스포츠도 엄연한 '스포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2017년 e스포츠 국제 대회의 영상을 링크로 첨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좌) 라이엇 게임즈 / (우) e스포츠어닝


한편 현재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에게는 OCA에서 '시범 종목'인 e스포츠의 참가 자격을 완화해 개인이나 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