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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목소리 들으려 왔다"…촛불 집회 모두 지켜본 대한항공 임원들

대한항공 직원이 참석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에서 임원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대한항공 직원들이 자사의 갑질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연 가운데 임원들도 집회 현장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 SBS는 대한항공 직원들 500여 명이 참석한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스톱(STOP) 촛불집회'에서 임원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대한항공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의 갑질을 멈추라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직원들은 사측에 신분 노출될 경우 혹시 모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가면을 썼다. 


직원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반복된 갑질을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SBS


그런데 촛불집회 당일 직원들 사이에서 인사·노무 업무를 총괄하는 현직 임원과 관련 팀장 등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집회에 참여한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 것이었다"며 "회사 차원의 참관 지시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사 관련 직원이 집회에 참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직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원 중에서도 인사 관련 직원이 집회에 참가한 것은 일종의 감시라는 주장이다.


직원들은 "사측이 참가자 파악을 위해 감시활동을 벌였다"며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