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이어 '이명희'도 곧 소환..."경찰 대한항공 모녀 갑질 수사한다"
경찰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명희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경찰이 대한항공 전 전무 조현민 씨를 소환 조사한 가운데 모친인 이명희 씨에 대한 공사장 갑질 의혹을 정식 수사한다.
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호텔증축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폭행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명희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항공의 갑질 의혹에 관한 제보가 쏟아진 가운데 특히 조현민 전 부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씨에 대한 갑질 제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영상 속 한 여성은 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를 쓴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삿대질하거나 고함을 쳤다.
결국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었던 피해자 등 관련자들과 접촉해 이 씨의 추가 혐의 등을 확인하고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모두 마치는 대로 이 씨를 소환한다는 입장이며, 딸 조현민 씨에 이어 이명희 씨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서게 될 전망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직원들과 회의하던 도중 직원들에게 종이컵에 든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전무가 음료를 뿌리기 전 직원들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가에 대해선 "사람을 향해 던졌다", "손으로 밀쳤을 뿐" 등 목격자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