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절 죽여 주세요" 1년간 데이트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올린 글

온몸에 극심한 상처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피해 여성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온몸에 극심한 상처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금부터 아주 슬픈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사진들이 공개됐다.


사연을 공개한 여성은 지난해 7월부터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저는 1년 동안 이렇게 살았어요. 작년 7월부터 그의 폭력은 시작되었답니다"라며 "저에게 죄가 있다면 정말 진심을 다해서 모든 걸 다 줄 만큼 그를 사랑한 죄밖에 없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의 집착은 하루하루가 갈수록 심해졌고, 3달 동안 사랑하는 친구들, 내 사람들을 못 보며 살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피해 여성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여성은 2개월가량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입원해 있는 여성을 또다시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텔을 데려가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냈고, 무기로 때렸다. 무릎을 꿇으며 잘못했다고 울다가도 또 웃었다"고 설명했다.


또 "너무 힘들어 수면제 좀 먹으려고 하니 먹지 말라고 하고, 그럼 그냥 죽겠다고 하니 죽지 말래"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성은 남자친구가 (광주) 충장로 NC 백화점 인근에서도 머리채를 질질 끌고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마무리하면서 여성은 "여러분 저를 이제 그만 죽여주세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줘"라며 "제발 날 말리지 마.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여성은 폭행을 당한 상처라고 설명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는데, 가히 충격적이다.


인사이트피해 여성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팔뚝에는 피멍이 들어 새까맣게 변해버린 상처가 보이고, 얼굴은 눈이 퉁퉁 부어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정도였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충격적인 사진과 더불어 여성이 겪은 끔찍한 사연을 접한 뒤 데이트 폭행을 저지른 남자친구를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다수의 매체에서도 여성의 사연을 전하면서 데이트 폭행의 실상과 여성의 억울함을 알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자친구에 따르면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지금 강간, 강간 미수로 나를 협박하고 괴롭히는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피해 여성의 남자친구 페이스북 페이지


이어 "헤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서로 폭행하며 상처로 남았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처가 깊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3개월 전의 일이다. 현재는 헤어진 상태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돌변해 협박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이와 함께 여자친구와의 메시지 내용 캡쳐본과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명 남자친구가 잘못했지만 여성도 이상하다", "피해 여성 주장이 앞뒤가 안 맞는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는 명확힌 사실 확인을 위해 피해 여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