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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뀐 FC 서울, 수원과의 '슈퍼 매치'서 2-1 승리

부진한 성적과 황선홍 감독의 사퇴, 박주영의 SNS 논란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FC서울이 슈퍼매치 승리로 반전 기회를 잡았고, 전북 현대는 '호남 더비'에서 10연승 신기록 사냥에 실패했다.

인사이트한국프로축구연맹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FC 서울이 두 번째 '슈퍼 매치'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FC 서울은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델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FC 서울은 최근 슈퍼 매치에서 12경기 연속 무패(6승 6무)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상대 전적은 31승 22무 32패


또 자진 사퇴한 황선홍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 대행이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선제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왔다.


인사이트한국프로축구연맹


FC 서울의 공격수 에반드로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안델손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 삼성은 반격을 노렸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14분 터진 '前 서울맨' 데얀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FC 서울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안델손이었다.


전반 28분 또 에반드로에게 패스를 받은 안델손은 수원 삼성의 페널티 박스까지 드리블 한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FC 서울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깝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인사이트한국프로축구연맹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염기훈을 투입했다.


수원 삼성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을 앞세워 거센 반격에 나섰고 후반 막판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염기훈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을용 감독 부임 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FC 서울은 3승5무4패(승점 14점)로 9위에 올라섰다.


반면 전북 현대 전 0-2 패배 이후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수원 삼성은 6승3무3패(승점 21점)로 순위를 올리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