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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웅' 박지성의 먹는 것, 자는 것까지 배우려고 노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인 '에이스' 손흥민이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사소한 부분까지 닮아가려 노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인 '에이스' 손흥민이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어떤 선수를 좋아했나"라는 질문에 "박지성"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 박지성 선배 덕분에 EPL 경기를 많이 시청할 수 있었다"라며 "TV 속 박지성 선배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여전히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이며 내 우상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그는 박지성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을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때 박지성 선배와 룸메이트였다"며 "TV에서만 보던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성 선배에게 배울 수 있는 게 매우 많았다. 박지성 선배가 어떤 것을 먹는지, 얼마나 자는지 등 모든 것을 지켜보며 배우려 했다"며 "다만 당시 수줍음이 많아 직접 물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손흥민은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단순히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 엄청난 사람"고 평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평가처럼 박지성은 분명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도 그런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으며, 어느덧 세계 축구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경험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한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선 "힘든 조다. 스웨덴은 우리보다 낫다. 멕시코도 우리보다 잘한다. 독일 역시 물론 그렇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속했다.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은 "힘들겠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길 원한다. 누구도 패배를 원하진 않는다. 축구는 11대 11로 하는 경기다. 실력차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 잘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에서 대해서는 "예스라고 말하고 싶지만 축구는 예스와 노로 논할 수 없다"면서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지만 나는 우리나라를 믿는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토트넘 생활에 대해선 "EPL에서 뛰면서 기량은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성장했다"며 "토트넘에게 고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