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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쏘스윗'한 7살 '뽀시래기'의 귀여운 사랑 고백

유치원 교사인 이경주 씨는 7살 꼬마에게 달달한 고백을 받고 '심장 폭행'을 당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경주 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선생님은 참 예뻐요"


유치원 교사인 이경주 씨는 7살 꼬마에게 '심장 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달 21일 이경주 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원을 위해 차량 탑승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7살 A군이 슬쩍 다가와 "선생님 줄 거 있어요"라며 손에 들고 있던 쪽지를 이경주 씨에게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군이 준 쪽지를 보고 이경주 씨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쪽지에는 "이경주 선생님은 참 예뻐요"라며 "선생님, 햄스터 좋아하세요? 저는 햄스터 좋아해요"라고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선생님, 음식 좋아하세요? 저는 음식 좋아하는데"라며 좋아하는 선생님과 자신 사이에 공통점을 찾으려는 시도를 보여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A군은 자신의 질문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 듯 "제가 말이 너무 많았죠"라면서 우는 이모티콘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


마지막에는 "선생님 사랑해요"라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를 적어 심쿵하게 만들었다.


7살이지만 띄어쓰기부터 맞춤법까지 일일이 신경 써 틀린 것 하나 없이 완벽한 편지를 전해 감동을 안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경주 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 활발한 성격의 A군은 유치원 친구들에게 "이경주 선생님이 너무 좋다", "결혼하고 싶다" 등의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끄러웠던지 정작 이경주 씨에게는 말 한 적이 없었고, 그러던 중 '쪽지'로 다른 친구들 몰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씨는 "(이런 기쁨이) 유치원 교사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싶다"며 "때묻지않는 순수함이 '쏘스윗'하다"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