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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택배차 찾아준 라디오 청취자들…"하늘 무너지는 줄 알았다"

택배 차량을 도난당했던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가 라디오 청취자들의 도움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택배 차량을 도난당했던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가 라디오 청취자들의 도움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지난달 24일 tbs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는 "제 동료가 택배 차량을 도난당했습니다"라는 문자 제보가 날아왔다.


해당 제보 내용에 따르면 도난당한 차량은 뽑은 지 채 1달도 되지 않은 1t 택배 차량이었다.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 택배 차 안에는 '고객'들의 택배가 수십 개가 있었다.


동료는 "차량을 도둑맞은 동료는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청취자들은 앞다퉈 차 찾기에 나섰다.


제보 날로부터 이틀이 지난 26일, 한 청취자가 경기도 성남 분당구 미금역 인근에서 제보 내용에 묘사된 차량을 보았다고 제보했다.


tbs 측은 해당 제보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또 다른 청취자에게서 "용인시 기흥 구성동에서 동백동으로 향하는 차량을 보고, 현재 따라가고 있다"는 제보가 날아왔다.


그러자 구성동에 산다는 한 청취자도 함께 추적에 나섰다.


경찰도 즉시 출동해 차량을 추적했다. 택배 차량은 경찰 사이렌 소리를 듣자마자 '풀악셀'을 밟고 도망쳤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은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해당 차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청취자들 덕분에 차량을 돌려받은 기사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제보해 주신 분들 덕분에 살아났다.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tbs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청취자들에 따르면 "기사님 파이팅.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등의 응원 문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