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출시 앞두고 표절 의혹으로 판매 중단된 신상 '이니굿즈'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니굿즈'가 표절 의혹에 휩싸여 결국 판매 중단됐다


지난 3일 청와대는 오늘(4일)부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기념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판매 직전 "상품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익명의 디자인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 기념품에 사용된 색깔 도안은 영국의 유명한 디자인 회사인 '히어디자인(Here Design)'이 만든 영국의 레스토랑 '팔로마(Palomar)'의 메뉴판과 명함, 컵 받침 등에 사용된 도안과 아주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니 굿즈'에 대해 기존의 기념품과 달리 공식 휘장을 최소화해 권위적인 인상을 없애고,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도안을 적용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니굿즈'는 청와대 기와와 태극 모양의 이미지를 분홍색, 남색, 하늘색, 베이지색, 금색 등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청기와 곡선을 차용한 '청와대' 서체와 곧은 느낌의 '나라답게 정의롭게' 서체도 눈에 띈다.


인사이트히어 디자인 홈페이지 캡쳐


실제로 표절 논란이 일어난 영국 디자인 업체 '히어 디자인' 측의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레스토랑 컵 받침과 청와대 굿즈의 색, 디자인 등이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곡선의 디자인과 색 배열 등에서 유사성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 사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색 조합은 팬톤의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라 그냥 넘어간다 쳐도 디자인까지 비슷하다", "디자이너 누구냐", "디자이너 법적으로 문제제기 해야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며 디자이너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이에 대해 디자인을 맡았다고 알려진 한국관광공사 측은 인사이트 취재진에 "디자인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측 역시 "청와대 사랑채라는 공간을 위탁 운영할 뿐 디자인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청화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초 5월 4일 새 기념품들을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일부 제품 도안에 대한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기념품 판매를 유보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관들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기념품 시판을 기다리던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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