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람들이 나눠준 '당근'에 중독돼 관광객 폭행하는 캥거루

당근의 달콤한 맛에 중독된 캥거루들의 눈빛과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BIG World'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달콤한 당근 맛에 중독된 캥거루들의 눈빛과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은 관광객들이 캥거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공원은 푸른 초원 위에서 캥거루와 함께 놀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BIG World'


문제는 이곳에 있는 캥거루들이 '당근'에 중독되는 바람에 놀러 온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근을 손에 든 사람 주변으로 모여든 캥거루는 주먹이나 발차기로 사람들의 복부와 얼굴을 강타했다.


캥거루에게 폭행당한 사람들은 온몸에 생채기가 났고 심각한 경우에는 살갗이 찢어져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 영양학자 미셸 쇼(Michelle Shaw)는 "캥거루가 당분이 많은 당근을 먹다 보니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ALL NEWS DAILY


그러면서 "사람들이 오는 것을 봤을 때, 당연히 당근을 줄 거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생 캥거루의 주식은 풀인데 당근을 계속해서 줄 경우 당분에 중독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아 문제가 된다.


현재 공원 측은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인 상태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