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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새끼 돌고래' 어깨에 메고 집으로 데려간 남성

한 남성이 해변에서 살아있는 새끼 돌고래를 데리고 집을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살아있는 새끼 돌고래를 집으로 데려간 남성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성 양장시 헤일링섬에서 한 남성이 새끼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메고 걸어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살아있는 돌고래를 어깨에 지고 해변을 걷고 있다.


힘없이 축 처진 돌고래는 괴로운 듯 마지막 몸부림으로 꼬리를 흔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물속에서 생활하는 돌고래가 육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망위험이 커진다.


돌고래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거나 물과 접촉하지 못하면 탈수 증상으로 짧인 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새끼 돌고래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지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한참을 해변을 걸었다.


지역 어업 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어미와 떨어져 해변으로 쓸려온 돌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성이 살아 있는 돌고래를 어깨에 메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집으로 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돌고래를 데려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신원이 밝혀지면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현지 시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돌고래는 국제적인 관심이 필요한 동물로 중국에서도 보호종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


또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돌고래를 발견했다면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남성은 이를 어긴 해당 영상을 증거로 처벌을 면할 수 없게 됐다. 


YouTube 'Shanghai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