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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벌이' 나선 할머니들 싣고 전복된 버스, 사고 5번 난 '폐차' 직전 차였다

할머니 15명을 싣고 달리다 전복된 미니버스는 이미 사고가 많이 났던 차량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할머니 15명을 싣고 달리다 전복된 미니버스는 이미 사고가 많이 났던 차량이었다.


지난 1일 전라남도 영암군 한 마을 도로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SUV와 부딪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해있던 고령의 노인 7명과 운전기사 A(72) 씨가 숨지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차량 결함, 졸음운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 SUV와 추돌하기 전부터 좌우로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차량 결함에 무게가 실린다. 


인사이트뉴스1


조선일보는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블랙박스 영상, 차량 이력을 종합해 볼 때 타이어·조향장치 등이 전반적으로 정비가 안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한 보험개발원 '중고차사고이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2002년 출시된 차량으로 최초 보험가입일은 2002년 6월 12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16년가량 운행된 노후 차량인데다 적어도 5차례 이상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8월부터는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사고이력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현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사고 상황을 입체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사고 버스를 분해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