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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들이 항상 당신에게 '덮손님'이라고 했던 이유

수건을 덮는 이유는 손님의 얼굴에 물을 튀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모두 그렇게 알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샴푸실로 안내해 드릴게요~"


미용실에서 커트나 염색, 파마 등을 할 때 가장 먼저, 자주 듣는 미용사들의 말이다.


편안한 의자에 누워 샴푸를 받으면 구석구석 시원하게 씻어주는 미용사들의 손길에 온몸이 노곤노곤해진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샴푸를 받을 때 미용사들이 얼굴에 수건을 덮었나? 아니었나?


아마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수건을 덮는 이유는 손님의 얼굴에 물을 튀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모두 그렇게 알고 있다.


여기 조금은 다른 이유로 손님 얼굴에 수건을 덮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머리 감을 때 수건 덮어주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은 미용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작성한 것으로, 미용 실습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은 "어제 학교 끝나고 미용고라서 XX 헤어샵에 실습 갔다. 피실습자분 누워 있는데 실장님이 타월 안 하고(안 덮고) 그냥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타월 안 덮으시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물 튀는 게 실력 없는 거고, 고개 젖히기 때문에 타월 덮을 필요 없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얼굴 보기 부담스러우면 덮는 거다' 이러셨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종종 '훈남'이 오면 수건을 덮지 않기도 한다는 내용을 더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다뤄졌다. 해당 글에는 '덮손님'이라는 은어가 쓰여 있었다.


그는 '아 오늘 덮손님만 왔어'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전부 덮손님이냐. 존잘 하나도 없어서 안덮 못했다. 오늘 그냥 전부 타월 싸매고 샴푸 시켰다"라고 적었다.


물론 모든 미용실, 미용사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미용사들이 손님들의 외모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태도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