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에게 '새똥'으로 감사 전한 아기 부엉이
사고로 정신을 잃은 귀여운 아기 부엉이가 착한 구조자를 만나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사고로 정신을 잃은 귀여운 아기 부엉이가 착한 구조자를 만나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새끼 부엉이 주웠다"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았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시린 봄 날씨, 글쓴이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나오다 바닥에서 자고 있는 수상한 생명체를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글쓴이는 생명체에게 다가갔고 확인 결과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생명체는 눈을 감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아기 부엉이였다.
부엉이의 온전치 못한 상태에 마음이 불편했던 글쓴이는 부엉이를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집으로 가는 길 글쓴이의 품이 너무나 따뜻했는지 부엉이는 잠에 취한 채 글쓴이 품에 포근히 안겨있다.
무사히 집에 도착한 부엉이는 잠시 후 정신을 차렸고 갑자기 찾아온 낯선 환경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글쓴이가 방심한 틈을 노린 부엉이는 바지에 똥을 투척하고 도망간다.
왕성한 배변활동은 부엉이의 몸 상태가 건강함을 알렸고 글쓴이는 걱정을 한시름 덜어놓았다.
시원하게 배변활동을 했음에도 아직 부엉이의 표정에는 잠의 취기가 가시지 않아 보였다.
이에 글쓴이는 부엉이를 다시 안정시키려 따뜻한 손길로 부엉이를 어루만졌고 똥을 싼 것이 미안했는지 부엉이는 얌전히 깊은 단잠에 빠진다.
하루를 무사히 넘긴 부엉이는 다음날 구조센터에 인계됐다.
구조센터 직원 말에 의하면 부엉이는 건물 유리창에 박아서 기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생명의 은인한테 똥 날리네", "이것도 운명인데 그냥 키우시지", "아기인지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둘의 달달한 우정에 흐뭇함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