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콘돔이 아이폰보다 비싼 나라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에서 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콘돔이 80만원 이상에 판매돼 중고 아이폰보다 더 비싼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via gettyimagesbank, apple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콘돔이 80만 원 이상에 판매돼 중고 아이폰보다 더 비싼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뉴스전문 매체 CNN은 베네수엘라에서 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으면서 생필품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입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간단한 생필품을 사려는 국민들이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처음 식품 품절로 시작된 생필품 부족의 여파는 점차 확산되어 콘돔과 피임약 등 '침실'까지 번졌다.

 

한 상점에서는 36개들이 콘돔 한 박스를 4천760볼리바르(약 82만8천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받는 한 달 최저 임금의 약 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베네수엘라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피임 도구의 부족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콘돔을 사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에이즈(AIDS) 등 성병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10대 임신율도 남미 21개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콘돔 공장을 지어 콘돔 부족 현상을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콘돔의 품질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