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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랑해" 임종 직전인 할머니에게 '이마 키스' 후 보내 드린 손주

치매를 진단받은 할머니의 임종 직전 눈물을 보이던 손주는 이마에 작별 키스를 남겼다.

인사이트lovewhatmatter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어렸을 적 할머니 품에서 자랐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 지역 출신 남성 콜턴 메겔라(Coleton Megela)는 2년 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지난 2016년 늘 건강할 줄 알았던 할머니의 치매 소식이었다.


병든 할머니는 천천히 쇠약해져 갔고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엔 너무 힘들었던 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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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할머니는 그토록 좋아했던 첫째 손주인 콜턴까지 알아보지 못한 채 난폭성을 보였다.


결국, 할머니는 요양원으로 보내졌고, 지난 4월 22일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날이 다가왔다.


할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졌단 소식을 접한 콜턴은 한걸음에 요양원으로 달려왔다.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은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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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턴은 "할머니, 할머니…"라고 불러냈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손주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었을까. 혼수상태에 빠졌던 할머니가 기적처럼 깨어났다.


할머니와 눈을 마주한 콜턴은 "할머니 사랑해"라며 이마에 따뜻한 키스를 남겼다.


할머니도 손주를 향해 "나도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며 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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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턴은 할머니와 마지막 순간이 담긴 아름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오늘 천국은 내가 아는 가장 밝고, 똑똑하고, 겸손하고, 베풀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을 얻었어요"라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콜턴의 사연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에서 소개됐다.


YouTube 'Love What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