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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관리하는 교도관들, 하룻밤 100만원 오가는 상습도박 적발

부산 교도소 교도관들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부 식당에서 상습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인사이트MBC NEW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 교도소 교도관들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부 식당에서 상습 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지난 1일 MBC 뉴스는 부산 교도소 교도관들이 하루 최대 1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관 5명은 2016년 초 '재미'로 도박을 시작했다.


근무 경력 12년~20년 사이의 고참 교도관인 이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저녁 식사 내기'를 위해 포커를 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따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이 있는 법. 돈 1만원만 잃어도 기분이 언짢을 수밖에 없기에 단순 '저녁 식사 내기'에는 점점 판돈이 커져갔다.


하룻밤 사이에 판돈이 한 사람당 '100만원'까지 오갔고, 이들의 대담한 거액 도박은 1년 4개월간 지속됐다.


재미로 시작한 도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교도관 A씨는 '은행빚'까지 지게 됐고, 그 액수는 3천만원을 넘겨버렸다.


결국 A씨는 빚 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교도소 측에 "교도관들이 상습 도박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MBC NEWS


이에 부산교도소 측은 자체 조사를 벌였고, 교도관들이 불법적인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법무부에 보고했다.


부산 교도소 관계자는 "직원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다시는 도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박이 적발된 직원들은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리고, 각각 다른 기관으로 전출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