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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닮은 남편을 '송중기 판박이'라고 우기는 시어머니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콩깍지'에 시달린 며느리가 고충을 토로했다.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콩깍지'에 시달린 며느리의 한탄이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신랑이 배우 송중기를 닮았다고 압박해 힘들다는 며느리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아침부터 "송중기 출근 잘 했냐"고 묻는 시어머니의 전화에 욱해 이 같은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평소 173cm의 평범한 신장과 외모를 가진 아들이 키도 너무 크고 인물이 출중하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심지어 송중기와 닮았다고 주장하며 계속 며느리의 동의를 구해 A씨를 당황케 했다.


인사이트JTBC '밤도깨비'


사실 A씨는 남편이 개그맨 정형돈을 닮았다고 생각해왔다. A씨를 반하게 한 남편의 매력 포인트 역시 통통한 몸매와 만두를 빚어놓은 듯한 얼굴 등 귀여운 외모였다.


A씨의 남편 역시 시어머니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도 송중기라고 치켜세우는 어머니에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면 창피해 어쩔 줄 모를 때가 많았다.


최근 들어 시어머니는 A씨에게 송혜교처럼 아담하고 예쁘면 좋겠다고 아쉬운 소리를 하기도 했다.


A씨는 "내가 송혜교면 왜 시어머니 아들과 결혼했겠냐"며 지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시어머니의 이 같은 행동이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던 중 자신이 송중기를 멋있다고 감탄한 뒤로 시작됐다며 과거의 행동을 한탄했다.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현재 임신 중인 A씨는 "태어날 아기가 송중기를 닮았을 것"이라고 기대에 차 있는 시어머니 때문에 송중기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어머니와 남편의 '닮은 꼴'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귀여운 투정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심각한 고부갈등 대신 애교스러운 다툼을 벌이는 며느리의 사연에 누리꾼들도 댓글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송중기 사진으로 둘러싸인 일명 '오징어 틀'을 만들어 "여기에 (신랑) 얼굴 넣어 보내주라"며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원래 엄마들은 다 그런 듯", "우리 시어머니는 남편이 원빈을 닮았다고 한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