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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 발휘해 길 한복판 굴러 내린 유모차 구한 택배기사 찾았다

미끄러진 유모차를 본 찰나 아이의 안전까지 생각한 택시기사의 기지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미끄러진 유모차를 본 찰나의 순간 택시기사는 아이의 안전까지 생각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로로 미끄러져 내려온 유모차를 세운 택배 트럭이 화제 됐다.


당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복잡한 사거리 횡단보도가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때 갑자기 한 유모차가 도로 위로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차가 다니는 도로 한복판까지 굴러온 유모차는 앞을 지나던 택배 트럭에 의해 멈췄다.


유모차가 멈추자 뒤늦게 한 여성이 달려와 이를 붙잡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SNS상에는 택배 기사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3부'


해당 영상이 화제된 후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3부'에는 도로 위 영웅 택배 기사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택배 기사 이재황(35) 씨는 "유모차에 점점 가속도가 붙어서 쭉 내려가더라"며 "유모차 뚜껑이 닫혀있는데 그 비닐 사이로 (아기의) 형체가 보이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당시 "깜짝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렸다"면서도 아이가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침착하게 고민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3부'


그 순간 이 씨는 가속도가 붙은 유모차에 가해질 충격을 막기 위해 부드러운 타이어 앞바퀴에 닿아 멈출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유모차가 차체에 부딪혔다면 아이가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는 "앞바퀴가 어깨선에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막기 위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찰나의 순간 아이의 안전까지 고려한 이씨의 기지는 보는 이의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