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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막은 불법 주차 때문에 사망한 '묻지마 흉기' 사건 피해자

불법 주차의 심각성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 당시 화두로 떠올랐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내가 다 책임져! 싹 다, 거기 불법주차 된 차 다 끌고 가요, 어서!"


강남일(이시언 분)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불법주차만 아니었다면 할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라이브'에서는 남일이 '밀가루 묻지마 사건'과 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밀가루 묻지마 사건'은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누군가에 의해 끔찍하게 공격을 당한 사건.


인사이트tvN '라이브'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남일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데 애를 먹었다.


3분만 먼저 왔어도 구할 수 있었지만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해 결국 사망하고 말았던 것이다.


분노한 남일은 "내가 다 책임지겠다"며 "거기 불법주차 된 차 다 끌고 가라"고 소리쳤다.


비록 드라마지만 이 같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불법 주차의 심각성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화재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소방당국 역시 "소방차 사다리를 펴려면 충분한 공간이 필요했다"면서 "주변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이를 견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호소한 바 있다.


또 최근 부산 화재 사고 당시에도 소방도로를 가로막은 불법 주차 차량 탓에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라이브'


이날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선 소방대원들은 소방도로를 가로막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화재 현장까지 다가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대원들은 소방차를 먼 곳에 세운 뒤 소방호스 여러 개를 연결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야 했다.


한편 이 같은 불법 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는 긴급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을 강제로 치울 수 있는 소방기본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또 금지구역에 주·정차를 했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을 물릴 계획이다.


Naver TV 'tvN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