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전투기가 '음속 장벽' 돌파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가 음속 장벽을 돌파하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하늘을 나는 전투기가 하얀색 기체 소용돌이를 통과하는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전투기가 음속 장벽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장면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전투기의 모습은 어릴 적 봤던 만화 내용처럼 마법의 벽을 지나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초자연적인 현상처럼 보이는 둥글고 하얀 기체 소용돌이. 과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전투기가 통과하는 기체 소용돌이는 '소닉붐(Sonic boom)'이라는 과학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소리의 속도는 대략 340m/s인데 이때 전투기 등이 비행 중 이 속도를 돌파하게 되면 충격파가 발생한다.
충격파는 전투기의 앞머리를 정점으로 하여 원뿔형으로 강한 파장을 일으키며 전달된다.
그러면서 엄청난 소음과 함께 하얀색 기체처럼 퍼지는 수증기 띠가 생기는 것이다.
사진 속 명장면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은 "신기하다", "소음이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