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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내일로' 여행 함께했던 '새마을호' 오늘(30일) 사라진다

무더운 여름, 방학 시즌이 되면 '내일로' 여행을 하는 대학생들의 '발'이 돼주었던 '새마을호'가 오늘 퇴역한다.

인사이트코레일톡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무더운 여름, 방학 시즌이 되면 '내일로' 여행을 하는 대학생들의 '발'이 돼주었던 '새마을호'가 오늘(30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근 코레일에 따르면 30일 오후 7시 25분 전북 익산역을 출발해 오후 11시 11분 용산역에 도착하는 1160편 장항선 열차를 끝으로 새마을호는 운행을 마감한다.


새마을호가 더 운행되기에는 노후 정도가 심각한 상태여서 '퇴역'이 결정됐다.


오늘 역사적인 '마지막 운행'을 하는 새마을호 1160편 장항선 열차는 이미 일반석과 특실 모두 매진된 상태.


인사이트뉴스1


더이상 새마을호를 이용할 수 없다는 소식에 '내일로' 여행을 하며 열차를 이용했던 대학생들은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내려갈 때 아버지·어머니와 함께 추억을 쌓았던 이들도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마을호는 총 3세대까지 나왔으며, 사라지는 열차는 '2세대 새마을호'다.


1세대는 1969년 '관광호'라는 이름으로 최초 도입됐다. 1974년 '새마을호'로 이름이 변경된 뒤 시속 140km를 넘나드는 빠른 속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1986년 2세대 새마을호가 도입됐고, KTX가 등장하기 전인 2003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빠른 '특급열차'였다.


시속 300km가 넘는 KTX의 등장 이후 새마을호는 특급열차 역할이 끝났고, 오늘 전북과 용산을 잇는 '장항선'의 퇴역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세대 새마을호는 퇴역하지만, 2014년 새마을호의 이름을 이어받은 3세대 'ITX-새마을' 열차는 계속 운행된다.


오늘을 끝으로 새마을호는 친구들과 함께 '내일로' 여행을 위해 탄 기차, 부모님과 이야기꽃을 피웠던 열차로 남게 된다.


한편 새마을호가 익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며, 이는 KTX를 타고 갈 때 걸리는 시간인 1시간 20분의 약 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