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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아빠 퇴근할 시간 맞춰 지하철역으로 마중 나온 '주인 바보' 댕댕이

지난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 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으로 마중 나오는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 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으로 마중 나오는 '주인바보' 강아지가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網)은 충칭시 리지바역에 매일 저녁 7시만 되면 나타나는 강아지 숑숑(Xiongxiong, 15)을 소개했다.


숑숑은 매일 오후 7시만 되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지하철역에 나타난다.


얼핏보면 유기견으로 보이지만 사실 녀석은 매일 저녁 지하철역에 나타나는 이유가 있다. 바로 퇴근하는 주인을 보러가기 위함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손길에는 무관심하던 숑숑이는 역전 계단에서 주인의 얼굴이 보이자마자 숨겨둔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숑숑이가 대견스러운 주인은 강아지를 품에 꼭 끌어안아 주었다가 함께 집으로 향한다. 


이 지역에서 숑숑이는 '지하철역 강아지'란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소문난 충견이다.


주인 사랑이 돋보이는 숑숑이는 지난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의 퇴근길을 마중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하루는 주인이 홀로 지하철역에 앉아있는 숑숑이가 걱정돼 집에 강아지를 가둬본 적도 있었다.


주인을 마중하러 가지 못한 숑숑이는 며칠 몸살을 앓았다. 


이날 이후부터 결국 주인은 강아지에 목에 묶어뒀던 끈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숑숑이의 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퇴근 후 지친 나를 제일 먼저 만나 위로해 주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