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DMZ에는 대한민국 '멸종위기종'의 41%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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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추진한 데서 한발 나아가 비무장지대(DMZ)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겠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DMZ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각 2km씩 떨어져 폭 4km 총 길이 248km로 설정된 군사 완충지대다.


하지만 그동안 중무장된 상태로 유지돼 우발적 충돌 위험을 높여 남북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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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완충지대인 DMZ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기로 남북이 합의한데에 따라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이곳 DMZ는 지난 65년간 대부분의 지역에 사람의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한반도의 아마존'이라 불릴 정도로 생태계 유지가 잘 되어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1974년 이후 40여 년 동안 DMZ에서 진행된 생태조사 결과를 모아 2016년에 발간한 'DMZ 일원의 생물 다양성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DMZ에는 4천 800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조사 지역인 DMZ 일원의 면적은 1557㎢로 전체 국토 면적의 1.6%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생물 종 전체의 약 20%가 서식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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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멸종위기 생물은 91종으로 우리나라 전체위기종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산양, 사향노루, 반달가슴곰, 수달, 붉은 박쥐 등 포유류 5종과 함께 흑고니,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조류 9종을 비롯하여 총 16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동·식물이 DMZ 일대에 많이 살고 있는 만큼 DMZ는 생태적으로 소중한 지역이고 자원가치 역시 최소 6조 원에서 최대 22조 정도로 추정된다.


'자연의 보고'라고 불리는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연구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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