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백년 된 희귀 서적 10만여 권 불살라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도서관을 침입해 희귀 서적 10만여 권 등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도서관을 침입해 희귀 서적 10만여 권 등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요르단의 유력 매체인 알 라이(Al-Rai) 소속 엘리야 마그니에(Elijah J. Magnier) 기자의 말을 인용해 IS가 이라크 북부의 모술도서관(Mosul library)에서 저지른 만행을 보도했다.
엘리야 마그니에는 "IS가 11만 2709점에 이르는 책과 서적을 불태웠다. 그 가운데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희귀 문서도 있다"는 모술 도서관 직원의 말을 전했다.
폐기된 이 희귀 서적들은 수백년에 걸쳐 기록된 것들로 이 중에는 20세기 초반 이라크 신문 및 기록물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술 도서관 디렉터인 가님 알탄(Ghanim al-Ta'an)에 따르면 IS 무장대원들은 폭발물을 이용해 도서관 건물을 폭파했다.
수세기 동안 지켜온 귀중한 기록이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 사실에 대학생들을 비롯한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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