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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진정 원했던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

전 세계가 남북한이 이뤄낸 '판문점 선언'에 크게 감동하는 가운데 과거 '한반도의 통일'을 바랐던 외국인이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당시 모습 / At Michael Jackso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면 그때를 기념해 반드시 공연하겠다"


전 세계가 남북한이 이뤄낸 '판문점 선언'에 크게 감동하는 가운데 과거 '한반도의 통일'을 바랐던 외국인이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한국사랑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당시 모습 / At Michael Jackson


2009년 '6월 25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은 한국을 무척 사랑하기로 유명했다.


과거 1996년 10월 故 마이클 잭슨은 앨범 '히스토리'를 발매한 뒤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의 주변 사람들은 "전쟁 중인 한국은 너무도 위험하다"며 공연에서 제외할 것을 권했지만, 그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그곳에서 공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끄는 것"이라며 공연을 밀어부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의 한국사랑은 진짜였다. 단순히 앨범을 홍보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콘서트 이후 3번이나 한국을 방문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로 위기에 빠진 한국을 돕기 위해 '투자' 목적으로 방한했으며, 1998년에는 평소 존경하는 '민주화 운동가' 故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어 1999년 6월 25일, 세계 평화와 남북한 분단을 주제로 자선 공연을 펼쳤다.


인사이트At Michael Jackson


공연 이후 마이클 잭슨은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지면 그때를 기념해 반드시 공연하겠다"는 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바랐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사랑했던 그는 한국에 오면 꼭 많은 아이를 초청해 롯데월드, 애버랜드를 전세내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생애 마지막 공식 석상(기자회견)에서도 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옷을 입을 정도로 한국을 사랑했던 그는, 거짓말처럼 2009년 '6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들은 다시금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며 "정말 아쉽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왜 좋은 사람은 빨리 세상을 떠날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