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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했다"…가해자 이름 쓴 유서 남기고 스스로 목숨 끊은 신한카드 직원

신한카드에 다니던 여직원이 왕따를 주장하며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신한카드에 재직하던 여직원이 사내에서 왕따 당한 사실을 폭로한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2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신한카드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여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X신 만들기, 배제 배제 결국엔 가맹점으로, 온몸이 바늘로 찔리는 고통의 시선"이라는 공포스러운 내용이 담겨있었다.


정규직 대리였던 A씨는 파견직 직원 밑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유서에 "왕따를 당했고 죽는 방법밖에 없다"며 왕따 가해자의 실명과 함께 고통스러운 심경을 적었다.


1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A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유가족 측은 A씨가 4년 전 본사에서 지점으로 발령받은 뒤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본사에서 지점으로, 지점에서 센터로 발령이 나는 과정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해 자살했다는 것이 유족 측의 입장이다.


현재 A씨의 남편 B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직원들에 대해 법적 소송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한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평소 "직원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신한카드를 만들겠다"며 직원의 행복을 강조해왔다.


사내 왕따를 주장하며 직원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한카드의 '직원 행복론'도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Facebook 'shinhan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