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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한국서 스타 됐다"고 하자 얼굴 빨개진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의 농담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얼굴을 붉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농담 한마디에 얼굴을 붉혔다.


지난 27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판문점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시작 전 진행된 김 위원장과의 환담에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가리켜 '남쪽에서 아주 스타가 돼 있다'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큰 웃음이 터졌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얼굴이 빨개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하며 큰 이슈 몰이를 한 바 있다.


당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명의로 된 친서를 통해 평양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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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이날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신 스틸러'로 크게 활약했다. 온종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주위를 맴돌며 실세임을 암시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레드카펫을 따라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때, 김여정 제1부부장은 갑자기 레드카펫을 가로질러 갔다.


김 위원장의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내내 존재감을 과시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행동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다.


비디오머그와 인터뷰한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런 공식 행사에서는 수행비서나 경호원도 빠지는 것이 원칙이라며 "김여정이 아마 외교의전에 대해 익숙지 않거나 잘 몰라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의 실수가 거꾸로 북한 내 실세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실수를 함으로써 오히려 항상 붙어 다니며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챙기는 관계라는 점을 보여주게 됐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뉴스1


실제로 북한 체제에서는 최고 지도자와 얼마나 가깝게 위치하는지가 서열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도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같은 테이블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카운터파트너로 배석했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방남했을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착석을 미루고 자리를 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실세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나아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 곁에서 의전을 전담하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과 밝게 웃으며 악수를 하는 등 종일 환한 표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반겼다.


양측 수행 인사들 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는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효자동사진관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