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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리자 바다로 돌려 보내준 '중국인'

중국인 어부가 그물에 잡힌 '상괭이'를 안전하게 서식지로 돌려보내 줬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중국인 어부가 그물에 잡힌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줬단 훈훈한 소식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网)는 남부 광둥성 지에양시에서 어부들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물고기를 잡고 있던 한 어부의 그물에는 상괭이(finless porpoise)가 걸려들었다.


그물에 걸려 지상으로 올라온 상괭이는 모래 위에서 몸을 여기저기 흔들며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중국인 어부들은 동시에 상괭이 꼬리를 잡고 바다로 향했다.


그리고선 어부들은 상괭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지켜봤다.


현지에서 돌고래는 한약재나 가죽 재료로 비싸게 판매되는 하나의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어부들 사이에서 돌고래, 특히 상괭이 같이 희귀 동물이 잡힐 때면 불법으로 고가에 밀거래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영상 속 중국인 어부들은 망설임 없이 상괭이를 구해내 현지 누리꾼들은 돌고래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People's Daily, China'


한편 웃는 얼굴로 유명한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를 비롯해 인도나 태평양의 온난한 해수역 지역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상괭이는 여러 지역에서 밍크고래로 위장되는 등 판매가 계속되고 있어 국제적 멸종위기 종임에도 여전히 불법 포획을 당하고 있다.


매년 불법포획으로 목숨을 잃는 상괭이의 수는 약 1,700마리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임에도 국내에서 이제 그 모습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