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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차이'나는 문 대통령에 꼬박꼬박 존칭한 김정은

북한에서 '최고존엄'의 지위를 갖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예우를 갖췄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북한에서 '최고존엄'의 지위를 갖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예우를 갖췄다.


지난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 6시께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합의 내용을 공동 발표했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은 선언 내용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과 자신을 동시에 호명할 때 꼬박꼬박 자신을 낮춰 말했다.


인사이트SBS


김 위원장은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의 비극과 통일의 열망이 동결돼 있는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 책임과 사명감을 안고 첫 회담을 가졌다"라는 등 자신을 '저'라고 낮춰 불렀다.


김 위원장은 이어 두 차례 더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올해 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자신과 31살 차이가 나는 문 대통령에게 예우를 갖춘 것이다.


반면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결심을 안고 나는 오늘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여기에 왔다" 등 본인만을 주어로 할 때는 '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인사이트뉴스1


외국 정상과의 공동 발표문에서는 볼 수 없던 한국어만의 존칭법이 남북한 정상회담에서는 자연스럽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판문점 선언'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