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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살려~!"…바다표범 피해 보트로 올라왔다가 사람보고 놀라 도망간 아델리펭귄

천적을 피해 보트 위로 피난(?) 온 펭귄의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OceanX Medi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무섭게 쫓아오는 바다표범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듯 보트 위로 뛰어 오른 펭귄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다큐멘터리 촬영팀의 보트로 날아든 아델리펭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눈 깜짝할 사이 수면 위를 박차고 날아올라 보트로 착지한 펭귄의 모습이 담겼다.


무언가에 쫓긴 듯 혼비백산하던 펭귄은 잠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사람을 보고 다시 화들짝 놀란 듯 바다로 돌아갔다.


인사이트OceanX Media


해당 영상은 영국 BBC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 : Blue Planet Ⅱ)를 촬영 중이었던 오션엑스미디어(OceanX Media) 팀에 의해 촬영됐다.


남극에서 보트를 띄운 채 이동하고 있던 촬영팀은 갑자기 등장한 펭귄에 깜짝 놀랐다.


촬영 감독 마크 달리오(Mark Dalio)는 "보트 주면 물속에 큰 레오파드 바다표범이 있었다"며 "집중 공격을 받던 펭귄이 잠시 몸을 피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난생처음이었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OceanX Media


촬영팀과 동행했던 동물 박사 패트릭 에이버리는(Patrick Avery) "아델리펭귄이 바닷속을 헤엄치는 것보다 보트 위로 뛰어오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보트에 올라와서 다시 생각을 바꾼 듯하다"고 말했다.


오션엑스미디어 촬영팀은 "아델리펭귄이 뛰어오른 놀라운 순간처럼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리고, 바다를 보호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다"라며 다큐멘터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깜놀'한 표정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남극 손님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귀여움과 신기함을 함께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아델리펭귄은 남극 대륙에 서식하는 펭귄과의 조류로, 1840년 이 펭귄을 발견한 프랑스 탐험가가 아내의 이름 붙여줬다.


아델리펭귄은 온순한 성격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