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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문 대통령 보고 처음 한 말 "설렘이 그치지 않아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첫 인사를 나눴다.

인사이트

뉴스1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악수를 나누는 역사적인 순간이 그려졌다.


27일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첫 인사를 나눴다.


생중계 방송에선 정확히 두 정상의 대화가 들리지 않았으나, 현장을 취재한 '판문점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문 대통령은 "오시는 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김 위원장은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며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 맞이해준 데 대해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화답했다.


이는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남측 땅을 밟은 데 대한 평가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하며 겸손을 표했고,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MDL 월경'을 안내했다.


이날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북한 땅을 밟아보는 문 대통령의 모습도 포착됐다.


두 정상은 서로 맞잡은 손을 놓지 않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아래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 전문이다.


김 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 대통령 : 뭐,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 위원장 : 아닙니다.


문 대통령: 반갑습니다.


김 위원장: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문 대통령 : (안들림)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김 위원장 : 아니 아니, 아닙니다.


문 대통령 :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김 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 대통령 : 이쪽으로 서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