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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 대통령이 초청해 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 가겠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해 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 가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해 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 가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오후 12시15분 자유의집 프레스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받던 중 김 위원장에게 "오늘 보여드린 전통 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며 "청와대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라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우리 특사단에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 해주셔서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고 화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듣고온 비핵화 의지를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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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그러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며 더는 NSC를 소집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정상은 환담장 앞에 걸린 장백폭포, 성산일출봉 그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뉴스1


문 대통령이 백두산에 있는 장백폭포를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백두산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가본 적은 없으나 중국 쪽을 통해 가는 사람이 있다. 난 북측을 통해 꼭 백두산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시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