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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슈퍼 그랑죠' 주문 "도막사라문~!"의 진짜 의미

1980년대생부터 90년대생까지 청년들의 유년 시절을 사로잡았던 만화 '슈퍼 그랑죠'의 주문이다.

giphy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슈퍼 그랑죠'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도막사라문!!!"


1980년대생부터 90년대생까지 청년들의 유년 시절을 사로잡았던 만화 '슈퍼 그랑죠'의 주문이다.


만화 속에서 주인공이 이 주문을 외우면 그랑죠가 등장했다.


대지를 가르는 별 모양, 그곳에서 솟아나는 그랑죠. 우리는 TV 앞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랑죠를 바라봤다.


당시 그랑죠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슈퍼 그랑죠'


그랑죠는 물론이고 피닉스, 포세이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은 전국의 어린이들을 압도할 만큼 위용을 자랑했다.


특히나 포세이돈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 포세이돈에 매료된 어린이들은 물을 가르며 등장한다는 컨셉을 살려 대중 목욕탕의 냉탕에서 포세이돈을 소환하기도 했다.


"철썩! 철썩!". 냉탕에서 물을 때리거나 바가지로 물을 뿌리며 "도막사라문~"을 외쳐본 자. 공감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진다. 도막사라문? 무슨 주문이 그럴까. 무슨 뜻일까.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 했던 추억의 주문에 대해 조금 알아보자.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슈퍼 그랑죠'


그랑죠의 세계관은 다소 복잡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슈퍼 그랑죠'로 방영됐지만 원제는 '마동왕 그랑조트'였다.


여기서 '마동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동은 '마(魔, 마귀)를 움직인다'는 뜻으로, 마법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다.


마법력은 누구나 습득하고 수양할 수 있는 힘이지만, 마동력은 그보다 더욱 뛰어난 힘이며 본디 타고나야 한다.


그런 마동력을 발휘하는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전사. 마동왕인 것이다.


전사들은 마동력으로 기술을 사용할 때 주문이 필요한데, 힘의 근원을 이루는 삼원소를 외쳐야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슈퍼 그랑죠'


바로 도마, 키사, 라문(ドーマ, キサ, ラムーン)이다. 이것이 우리나라로 넘어와 번역되면서 "도막사라문"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주문과 함께 국내에서 방영됐을 당시 삽입된 오프닝 곡도 매우 유명했다.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에 중독성도 있었다. 어쩌면 우리를 TV 앞으로 모이게 하는 주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랑죠! 그랑죠! 마법으로 빛나는 그랑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