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EDM 스타 '아비치'는 자신이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세계적인 DJ 아비치의 삶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YouTube 'Avicii'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지난 20일 EDM 슈퍼스타이자 세계적인 DJ 아비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팬들이 슬픔에 잠겼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언론과 수많은 팬들이 아비치의 사인에 관심을 보였지만 유족 측은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며 입을 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 10월에 제작된 아비치의 삶이 담긴 다큐멘터리 한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DJ 아비치(Avicii)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비치: 트루 스토리즈(Avicii: True Stories)'를 소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Avicii'


'아비치: 트루 스토리즈'에는 아비치의 지난 4년간의 행적이 담겨있다.


그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지속된 건강 문제, 공연 취소된 순간들에 대해서도 담겨 있다.


다큐멘터리의 한 부분에는 아비치가 무리한 콘서트 스케줄을 잡은 회사에 항의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비치는 그의 매니저에게 "은퇴하면 모든 게 바뀔 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그동안 내가 했던 작품들을 들으며 응원해주길 바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Avicii'


이어 "콘서트를 하면 할수록 몸이 더 안 좋아진다는 것을 안다"며 "회사도 알고 있지만, 더 많은 콘서트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비치는 "'정말 죽을 것 같다', '더 이상 음악을 못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회사에 수백 번 말했다"며 "콘서트를 하라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아비치는 2012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췌장염을 앓았고 2014년에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Ultra Music Festival'을 앞두고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vicii'


하지만 수술 이후 제대로 휴식을 갖지 못해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그러다 지난 2016년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은퇴 선언을 했을 당시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면서도 "너무 많은 것에 흥미가 있고 배우고 싶지만, 아티스트 이전에 한 사람으로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Avicii'


한편 스타들의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도 회사의 무리한 투어, 콘서트 스케줄로 인해 많은 아티스트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가수 지드래곤도 과도한 투어 스케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지금 이렇게 스케줄 돌리면서 나빠지지 말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그거 정신병 온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하다 심한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고 휴식을 취했다. 


그는 한 매체에 "하루만 쉬고 싶다"며 "두 세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잔다"고 말한 바 있다.


YouTube 'Avi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