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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주세요!"…로드킬 당한 길냥이 살리려 애타게 소리친 초등학생들

초등학생 6명이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리려고 도로 위에 서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사회 곳곳에서 각종 동물 학대 사건이 벌어지면서 동물 생명 경시 풍조가 큰 문제로 대두된 요즘.


이와는 반대로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초등학생들이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오후 울산광역시의 한 도롯가에 초등학생 6명이 나란히 섰다. 아이들은 팔을 뻗어 크게 손짓하며 "옆으로 가주세요"라고 외쳤다.


그런 아이들 곁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차에 치여 쓰러진 상태였다. 학생들은 바로 이 고양이를 지키려고 그렇게 크게 소리친 것.


아이들의 외침에 따라 지나가는 차량들은 속도를 늦춰 옆으로 피했다. 학생들의 외침은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아이들의 애타는 소리를 들은 주변 어른들 또한 물통 등을 이용해 고양이 주변에 벽을 만들며 도왔다.


안타깝게도 이들이 살리려 했던 고양이는 끝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고양이를 발견하자마자 담당 지자체 대표 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등 고양이를 구하려 애썼다고 알려졌다.


해당 사연은 지역방송 채널인 UBC울산방송 등을 통해 전해지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길고양이 같은 작은 생명 하나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아이들.


어린 초등학생들의 이같은 행동은 보는 어른들에게 하나의 배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SBS '오뉴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