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돈봉투' 안 주자 실내화로 뺨 때린 담임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정호씨에게 '돈 봉투'를 요구하고 폭력을 일삼은 담임 선생님을 찾았지만, 연락이 닿는 데에는 실패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정호씨에게 '돈 봉투'를 요구하고 폭력을 일삼은 담임 선생님을 찾았다.
지난 20일 유튜버 정호씨는 '돈 달라 하고 때리셨던 제 담임선생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후 지인들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이 현재 모든 개인 정보를 비공개 처리해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 실패했고, 정호씨는 본인의 연락처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정호씨는 "담임 선생님이 제 페이스북을 본 것 같다"며 "지금쯤이면 모욕이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소를 당해서라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아직도 돈 없는 학생들이 더러운 학생인지, 훈계라는 명목하에 개 패듯이 아직도 패는지 궁금하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정호씨에게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정호씨의 영상을 본 동창들과 선·후배들은 각자의 경험을 털어놨다.
졸업앨범 인증까지 하면서 너도나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호씨는 10년이 지난 일을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제 아이가 혹시라도 나중에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할까 봐 무섭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폭언을 일삼은 선생님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정호씨는 지난 2002년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정호씨를 대놓고 저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내화로 뺨을 내려치기도 했다.
한편 정호씨가 해당 교사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 그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