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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은 고1 아들에게 무조건 '천주교 신부'되라 강요하는 아버지

아들에게 자신이 못다 이룬 신부의 꿈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아들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아버지의 종교 강요에 지친 고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아버지가 성당에 가길 요구할뿐더러 자신이 신부가 되길 원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못다 이룬 꿈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고집을 이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지만 아버지의 뚝심은 굳셌다. 그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시간을 갖고 보면 본인을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신부가 돼서 본인의 삶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검사를 꿈꾸는 아들을 향해 "검사가 될 만큼의 노력은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단호함까지 보였다.


그는 이어 "(아들이) 검사보다는 신부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사연의 주인공은 방청객들에게 "투표수가 높으면 아빠가 성당 가는 걸 강요 안 하기로 했다"며 호소했다.


그는 "제 마지막 기도가 될 것 같다. 하느님 아빠 좀 말려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웃픈(?) 상황까지 연출했다.


다행히도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고, 아버지는 "약속했으니까 꿈에 대해서는 강요를 안 하겠지만 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신부'보단 '신랑'이 되고 싶은 아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