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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작업자 '폭행'하는 '대한항공' 이명희 추정 영상

대한한공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들에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ohmynewsTV'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그랜드하얏트 인천 증축 공사 현장에서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난동을 피우고 있다.


이 씨로 추정되는 인물 A씨는 분홍색 옷을 입은 한 직원을 향해 삿대질은 물론 고성을 지르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이후 A씨는 바닥에 있던 물건을 발로 걷어차면서 다른 직원에게 뭔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쉽게 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A씨는 계속해서 이곳 저것을 쳐다보며 격한 손가락질을 하다가 먼저 자리를 떴던 직원을 향해 다가갔다.


그런 다음 A씨는 자신을 향해 손짓하며 대답하는 듯한 직원의 팔을 잡고 반대쪽으로 세게 몰아붙인 다음 또다시 다가가 등을 있는 힘껏 밀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직원이 A씨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A씨는 말리는 직원을 손으로 때리려고 시늉했다.


잇달아 말리던 직원의 손에서 서류 뭉치를 빼앗아 든 A씨는 그것을 바닥에 사정없이 내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손을 떠난 서류뭉치는 공사장 바닥에 흩어졌다. 여러 직원이 당황한 듯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A씨는 여전히 화가 난 듯 소리를 지르며 현장에서 멀어졌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이는 오마이뉴스 측에 "2014년 5월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공사 때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업체에서 보고하고 이씨가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분홍색 옷을 입은 직원은 협력업체 직원이고 기타 작업복을 입은 사람은 대한항공 직원, 양복을 입은 사람은 지배인급 이상의 호텔 직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보자는 "(모든 작업자들이) 대한항공 작업 유니폼을 입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도 복장도 갖추지 않은 여성이 그런 행태를 보인다는 것은 이씨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논란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의 인물이 이씨로 확인될 경우 갑질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YouTube 'ohmynew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