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에 승마 배운다!"…전교생에게 공짜로 '승마' 수업하는 초등학교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승마와 골프 등의 교육을 무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강남 사립학교만큼 황제교육을 해주는 초등학교가 있다.
지난 4일 용인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금강홀스랜드에서 원삼초등학교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승마 시범수업 기념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수업을 한 4학년생뿐만아니라 원삼초등학교는 84명에 이르는 전교생이 승마를 체육시간에 배우게 된다.
기간은 오는 7월까지이며 학급당 10회에 걸쳐 20시간씩 직접 말을 타며 승마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말을 탈 때의 안전교육은 물론이고 승마자세, 승·하마법, 구보, 균형감 및 리듬감 익히기 등을 전문 교관에게 지도받는다.
수업장인 금강홀스랜드와 원삼초등학교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학생들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하게 된다.
원삼초등학교의 4월 학사 계획표는 승마 교육 일정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지원학교로 지정된 만큼 학생들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은 전혀 없다.
원래 학생 1인당 승마 수업료는 32만원이지만 90%인 28만 8,000원이 국‧도‧시비와 마사회 지원금으로 지원된다.
그 외의 10%에 해당하는 3만 2,000원 또한 승마장에서 부담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말 산업 발전을 위해 학생들이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승마 교육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전해 이번 시범 사업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승마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신체 단련과 장 기능 강화, 정서 안정 등의 장점들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다.
원삼초등학교는 특별활동으로 골프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