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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오늘(23일)부터 '대북확성기' 전격 중단한다

국방부가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확성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국방부가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확성기를 중단했다.


23일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문에서 국방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대북 확성기는 하루 2~6시간 동안 불규칙적으로 방송된다.


여기에서는 FM자유의소리가 주로 송출되며 남한의 발전상, 최신 아이돌 그룹의 노래 등이 나오기도 한다.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남한의 사상과 발전상을 알리는 대북 확성기는 북한 주민들을 넘어오게 하는 심리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넘어온 북한 귀순 병사 오청성 또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기로 탈북을 결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대북 확성기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중단됐다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재개됐다.


북한은 그간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공화국 적대행위'라며 불쾌함을 드러내 왔다.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함에 따라 남북 간 평화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7일 열릴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남북관계의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