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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일본 할머니, 117세 나이로 별세

지난 21일 일본에 사는 다지마 나비 할머니가 11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현지 기자 =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별세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NHK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주말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가 11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노환으로 숨진 할머니는 현존하는 어르신들 중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였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00년 8월에 태어난 할머니는 유관순 열사보다 두 살 많다.


할머니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일본의 경제버블 붕괴 등 각종 역사를 경험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살아생전 할머니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았다. 


할머니는 한평생 '기카이지마'라는 작은 섬에서 남편과 사탕수수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90대 중반까지 밭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등진 뒤 요양원에 들어가서도 한동안 혼자 걸어 다니며 건강함을 자랑했다. 


골절 후유증이 있어 휠체어를 탔을 때에는 춤을 추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yuuto2520'


이렇게 건강한 삶을 살았던 비결은 자연 친화적인 식단과 전통 발효식품이었다. 


지난해 손주들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하루하루 느긋하게 살아오신 게 장수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100년을 넘게 살아온 할머니의 자손은 현재까지 160여 명이다. 


출생이 증명된 어르신들 중에서 할머니의 나이는 아시아 1위, 세계 3위였다. 


하지만 이번에 별세하면서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116세의 미야코 치요 할머니가 공식적으로 최고령 할머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