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견 '동철이' 배고플까봐 마주칠 때마다 '고기' 챙겨주는 시장 상인들
시장 먹자골목을 다니는 동철이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따스한 마음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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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통통한 몸에 짧은 다리, 길게 자라난 털이 인상적인 누더기견 동철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2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부산 문현동의 한 돼지국밥집에 매일 발 도장을 찍는다는 유명한 댕댕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독특한 외형과 달리 녀석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살갑게 굴며 사랑을 독차지했다.
상인들은 녀석이 안쓰러워 '동철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며 수육은 물론이고, 순대 간, 한우 소고기, 황태 등을 아낌없이 챙겨준다.
SBS 'TV 동물농장'
겉보기와 달리 하루 7끼를 먹을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동철이를 상인들이 각별히 챙기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얼마 전까지 동철이는 공장의 과장님과 함께 시장에 왔었다.
과장님은 길 위에 버려져 위험하게 돌아다니는 동철이를 데려와 성심성의껏 키웠지만, 얼마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SBS 'TV 동물농장'
이를 알리 없는 동철이는 공장에 살면서 과장님을 찾기 위해 매일 같이 시장을 떠돌고 있었다.
과장님이 늘 데려갔던 국밥집과 가게를 오가는 녀석이 상인들은 안쓰럽다.
이제 과장님은 없지만, 동철이는 주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시장에서 찾아다니며 따스한 상인들의 손길로 키워지고 있었다.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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