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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결혼했다'는 악플에도 당당히 '결혼사진' 공개한 여성

장애를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친절함' 만큼은 자신있었던 한 남성이 연하의 미녀와 결혼에 골인했다.

인사이트Facebook 'Pu Arambo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한 커플의 다사다난한 사랑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은 장애를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친절함' 만큼은 자신 있었던 한 남성이 연하의 미녀를 쟁취했다고 보도했다.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는 남성 분미 칸통(Boonmee Khanthong, 37)과 그의 아내 파차라 오브낙(Phatsara Obnak, 23)은 태국판 '미녀와 야수'라 불린다.


태국 수린성에 살고 있는 칸통은 턱이 튀어나오고 입술과 혀가 부어오르는 등 얼굴 기형으로 어릴 때부터 늘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의 대상이었다.


인사이트Sanook.com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았다. 늘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좋은 인연이,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다.


칸통의 바람처럼 사랑은 한순간에 찾아왔다. 사람들의 외모 지적에 굴하지 않고 일거리를 찾아 나서던 칸통은 한 일터에서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됐다.


당시 칸통의 여동생은 파파야를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자리가 나자 곧바로 오빠에게 연락을 취했다.


칸통이 살고 있던 도시와는 너무도 먼 곳이었지만 칸통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 하나로 곧장 일터로 달려갔다.


인사이트Facebook 'Pu Aramboy'


그리고 그곳에서 칸통은 지금의 아내 오브낙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오브낙은 성실하고 자상한 칸통에게 반했고, 평생 모솔로 살아갈 줄 알았던 칸통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오브낙의 어른스러움에 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는 수없이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자리했다.


마을에서 가장 못생긴 칸통이 미인을 아내로 맞이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대부분은 오브낙이 칸통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거나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것이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최근 칸통과 오브낙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사진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을 당당히 SNS에 공개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두 사람의 진실된 마음을 알아줬고, 참된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을 축복하며 평생 함께 하기를 염원했다.


오브낙은 "나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이 하나 있다"며 "처음 칸통을 만났을 때 그는 정말 다정다감했고, 내 딸에게도 친절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인사이트Facebook 'Pu Aram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