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폭행 당한 뒤 다리 부러진 채로 버려진 유기견 '만복이'

동영상 제공 = 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전 보호자에게 폭행당한 채 무참히 버려진 유기견 '만복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비영리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인사이트 측에 경남 창원시 보호소에 있는 만복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만복이는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창원시 보호소에 입소했다.

유기견 만복이는 전 보호자로부터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제공 = 유기동물의 엄마아빠

다친 다리를 본 수의사는 "다리를 잡고 일부러 뒤로 꺾어서 부러트리지 않는 이상 절대로 부러질 수 없는 각도"라고 분노했다.

만복이는 부러진 다리의 통증 때문에 혼자서는 설 수도 걸을 수도 없는 상태다.

종일 누워있어야 하는 만복이는 보호소 직원의 손길만으로는 케어가 어렵다.

사진 제공 = 유기동물의 엄마아빠

항상 같은 자세로 있다 보니 욕창이 살을 트고 나와 3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가 무척 아플 텐데도 순한 만복이는 앓는 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만복이가 현재 심한 심장 사상충에 걸렸다는 사실이다. 만복이는 심장사상충 3~4기 증상으로 얼굴에 복수가 가득 찼다.

이 복수가 빠져야 심장사상충도 치료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진 제공 = 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만복이를 시 보호소에서는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

심장사상충과 골절상을 치료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만복이는 오는 5월까지 임시보호자를 찾지 못하면 안락사당할 운명에 처했다.

만약 만복이의 임시 보호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010-9599-2234(유기동물의 엄마아빠)로 연락하면 된다.

임시 보호가 어렵더라도 만복이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면 언제든지 위 번호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