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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동거하는 아들 손의 '상처' 발견하고 눈물 펑펑 흘린 엄마

여자친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남성은 TV에 출연해 데이트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인사이트(좌) ITV 'This Morning', (우) The Sun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온몸에 상처투성이가 된 남성은 전 여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국 ITV의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한 남성 알렉스 스킬(Alex Skeel, 22)에 대해 전했다.


영국 베드퍼드셔에서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던 알렉스는 TV에 출연해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자신의 경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알렉스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


인사이트ITV 'This Morning'


처음 교제를 시작할 때 알렉스와 여자친구는 여느 연인처럼 수줍고 애틋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동거를 시작한 후부터 여자친구가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가 자고 있을 때 그녀는 이유 없이 망치나 병으로 그의 머리를 때리거나 펄펄 끓는 물을 들이부었다.


또 알렉스의 SNS 계정과 휴대폰을 관리했고, 매사에 시시콜콜 물어보면서 구속하기 일쑤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었던 여성은 그가 아무와도 연락할 수 없도록 그의 휴대폰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알렉스는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며 "아무하고도 연락할 수 없었다"며 "전 여자친구는 '나랑 헤어지면 널 죽일 거다'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웃 주민은 경찰에게 신고했고, 경찰은 그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왔으니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며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알렉스의 가족, 지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여자친구와 잘 지내는 줄로만 알았던 알렉스가 극심한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알렉스의 엄마는 "당장 여자친구와 헤어져라"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ITV 'This Morning'


하지만 그는 쉽게 그녀의 곁을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알렉스는 "데이트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며 "쉽게 헤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기에 나온 이유는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도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말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더 큰 상처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스의 전 여자친구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 4월,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