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고 귀여운 멸종 위기 동물 '판고린'을 도와주세요"

인사이트boredpand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멸종 위기 동물 '판고린'.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높은 가격에 밀수되고 있는 판고린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인간에게 개미핥기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친숙한 동물 '판고린(Pangolin)'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천산갑과의 한 종류인 판고린은 천성적으로 겁이 많은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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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철갑을 두른 듯 독특한 문양의 비늘을 가진 판고린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포유류다.


실제 판고린은 지난 2007년에서 2017년 사이에만 무려 100만 마리 이상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판고린이 보호를 받아야 할 멸종 위기 동물임에도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는 고기 육질이 좋고, 맛이 좋아 사냥의 주요 대상이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 재료로 알려지며 안타깝게 죽임을 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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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판고린은 중국에서 고기는 진미로 여겨지고, 비늘은 귀한 약재로 쓰여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판고린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면서부터는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불법 거래가 더 판을 치게 됐다.


실제 천산갑 불법 밀수 현장을 덮친 경찰은 "온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천산갑 수백 마리를 발견했다"며 "천산갑은 두려움을 많이 느낄수록 몸을 더 동그랗게 마는 경향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금처럼 무분별한 포획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판고린은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


더이상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은 민간요법 때문에 죄 없는 야생동물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인 제도 마련과 인식 개선이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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