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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신도시 '실버 택배' 취소되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최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서울특별시는 특혜가 있어 특별시냐'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택배 갑질' 논란이 일었던 남양주 다산 신도시에 대한 '실버 택배' 비용 지원이 무산됐다.


그러자 다산 신도시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울분을 토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서울특별시는 특혜가 있어 특별시냐'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글에서 "요즘 한창 시끄러운 다산 신도시에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게시판


그가 청원을 게재한 이유는 실버 택배 도입 무산이 억울했기 때문이다.


실제 A씨는 "인터넷으로 뒤에서만 떠들다가 해결책 만들어 놓으니 자기들 피 같은 세금으로 왜 택배비 내냐는 사람들 때문에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지냐. 돈 없냐" 등의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굳이 택배비 지원을 받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택배비 지원이 필요 없다는 그가 청원을 올린 이유는 '형평성' 때문이었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게시판


세금을 똑같이 내는데 왜 서울시에 사는 시민들과 대우가 다르냐는 것이다.


A씨는 "왜 우리가 서울 사는 사람의 두 배나 되는 수도세를 내고 살아야 하며, 서울 초등학교는 공짜로 먹는 우유 급식을 우리 아이들은 돈 내고 먹어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처럼 남양주의 수도세는 서울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2018년 기준 서울의 수도세는 1㎥당 360원(0~30㎥ 기준)이며, 남양주의 경우 670원(0~20㎥ 기준)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수도세의 경우 각 지자체에서 정하는 것이다. '형평성'이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유 무상 급식 역시 마찬가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해당 청원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택배 갑질'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 비난을 받는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