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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기상 관측 111년 만에 가장 높은 4월 최고 기온 세웠다

지난 3월까지 큰 눈이 내렸던 대구에 이번에는 '대프리카'의 위엄을 보여주는 폭염이 찾아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3월까지 대설 기록을 세웠던 대구에 이번에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가 기상 관측 111년 만에 가장 높은 4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관측된 대구 최고기온은 무려 32도로 평년(21.8도)보다 10.2도나 높았다.


이는 대구에서 관측을 시작한 1907년 1월 31일 이후 4월 하루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명실상부 '대프리카'의 위엄을 보인 대구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최대 적설량 3.3cm를 기록하며 3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111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경북 포항도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하며 1943년 1월 1일 관측 시작 이후 75년 만에 가장 높은 4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의성 33도, 경주 32.5도, 문경 32.3도, 영천 32도, 청송 31.5도 등 다른 경북 지역도 관측 이래 4월 하루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인사이트뉴스1


뿐만 아니라 울진(33.2도), 영덕(32.5도), 강릉(32.3도)을 비롯한 강원 영동 지역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처럼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5~10도 가량 높은 기온이 나타난 이유는 따뜻한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동쪽 지역의 기온을 높이는 '푄 현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온은 내일(22일)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